작업이 완료된 토픽 브랜치는 최종적으로 통합 브랜치에 병합됩니다. 브랜치 통합에는merge 를 사용하는 방법과 'rebase'를 사용하는 방법의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어느 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통합 후의 브랜치의 이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merge

merge 를 사용하면, 여러 개의 브랜치를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과 같이 'master' 브랜치에서 분기하는 'bugfix'라는 브랜치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bugfix' 브랜치를 'master' 브랜치로 병합할 때, 'master' 브랜치의 상태가 이전부터 변경되어 있지만 않으면 매우 쉽게 병합할 수 있습니다. 'bugfix' 브랜치의 이력은 'master' 브랜치의 이력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master' 브랜치는 단순히 이동하기만 해도 'bugfix' 브랜치의 내용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같은 병합은 'fast-forward(빨리 감기) 병합'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bugfix' 브랜치를 분기한 이후에 'master' 브랜치에 여러 가지 변경 사항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master' 브랜치 내의 변경 내용과 'bugfix' 브랜치 내의 변경 내용을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양쪽의 변경을 가져온 'merge commit(병합 커밋)'을 실행하게 됩니다. 병합 완료 후, 통합 브랜치인 'master' 브랜치로 통합된 이력이 아래 그림과 같이 생기게 됩니다.

rebase

위와 마찬가지로, 'master' 브랜치에서 분기하는 'bugfix' 브랜치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제 rebase 를 이용해 어떻게 브랜치를 통합할 수 있는지 알아볼 차례 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non fast-forward 병합' 방식으로 진행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봅시다.

우선 'bugfix' 브랜치를 'master' 브랜치에 rebase 하면, 'bugfix' 브랜치의 이력이 'master' 브랜치 뒤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그림과 같이 이력이 하나의 줄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때 이동하는 커밋 X와 Y 내에 포함되는 내용이 'master'의 커밋된 버전들과 충돌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때는 각각의 커밋에서 발생한 충돌 내용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rebase'만 하면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master'의 위치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master' 브랜치의 위치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master' 브랜치에서 'bugfix' 브랜치를 fast-foward(빨리감기) 병합 하면 됩니다.

Git 에서는 작업에 따라 자유롭게 브랜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먼저 함께 작업할 팀원들과 어떠한 방식으로 브랜치를 만들고 통합할 것인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브랜치를 만들 때에 브랜치 이름은 어떤 규칙으로 지을 것인지 또는 어떤 상황에서 브랜치를 만들 지, 어느 시점에 통합할 것인지 등등 규칙은 정하기 나름입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브랜치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합 브랜치(Integration Branch)

통합 브랜치란 언제든지 배포할 수 있는 버전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 브랜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안정적인 상태'란 현재 작업 중인 소스코드가 모바일에서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 어플리케이션의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만약 이 어플리케이션에 어떤 문제가 발견되어 그 문제(버그)를 수정한다던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던지 해야할 때, 바로 '토픽 브랜치(Topic branch)'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통 통합 브랜치에서 토픽 브랜치를 만들어 냅니다.

일반적으로 저장소를 처음 만들었을 때에 생기는 'master' 브랜치를 통합 브랜치로 사용합니다.

토픽 브랜치(Topic Branch)

토픽 브랜치란, 기능 추가나 버그 수정과 같은 단위 작업을 위한 브랜치 입니다. 여러 개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때에는, 그 수만큼 토픽 브랜치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토픽 브랜치는 보통 통합 브랜치로부터 만들어 내며, 토픽 브랜치에서 특정 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통합 브랜치에 병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토픽 브랜치는 '피처 브랜치(Feature branch)'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